광주 송정리 서울곱창 암뽕순대 솔직후기 (ft.백종원 3대천왕 맛집)

광주 송정리역에서 남녀노소, 어른 아이 누구에게나 아주 인기 있는 웨이팅 맛집
50년 전통 원조 '서울곱창'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둥
맛있다는 소문을 하도 많이 들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방문했습니다.

솔직한 방문 후기 적어 내려가 볼게요~

외관은 다소 허름하고 작아 보이지만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오고, 광주 맛집으로 광주광역시장 인증을 받은 맛집이에요.
방송의 힘을 새로 얻게 된 곳이라기보다, 광주의 오랜 맛집으로 이미 유명했습니다.

큰 길가에 있어서 찾아가기 쉽지만
유사 상호명이 아주 많으니 외관 잘 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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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곱창
광주 광산구 송정로 15번길 71 (송정동 820-5)
매일 11:00 - 22:00
명절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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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이전부터도 사람이 많아 깜짝 놀랐지만
18시 땡 하자마자 웨이팅이 발생하기 시작해서 2차 놀람

연령대 있으신 분들이 많긴 한데(맛집이라는 말)
젊은 사람들도 소문 듣고 많이 찾아와요.

홀에 입식 테이블, 좌식 테이블 있고
안쪽 룸에 좌식 테이블 3개 있습니다.
17시쯤 방문했더니 룸에 사람이 없길래 이쪽으로 착석했어요.
물론 여유 잠깐, 곧 옆 테이블 모두 만석

테이블 옆 서랍을 열면 수저·젓가락·티슈가 있습니다.
겉보기엔 허름해 보일지 모르지만,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광산 안심식당'

 

 

서울곱창 메뉴 및 가격

2명이 방문했을 때 대부분
곱창구이 1 + 국밥 1 (or 암뽕순대 1)
이런 구성으로 주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곱창구이 너무 맛있어서 2번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먹다 보면 생각보다 물리긴 해요.

빠르게 세팅되는 기본 상차림
이어서 메뉴도 초스피드로 나옵니다.

곱창구이(1.7), 암뽕순대(1.2)
곱창구이는 당연히 시키고,
국밥 고민하다가 국밥은 그 맛이 그 맛일 것 같아서
더 좋아하는 암뽕순대로 선택했습니다.
암뽕순대 파는 곳은 생각보다 흔치 않잖아유

비주얼은 침샘 폭발이었지만
많은 후기들과는 다르게, 우리한테만 잘못된 음식이 나왔던 건지
나오자마자 살짝 냄새가 올라오던 암뽕순대

겉이 얇은 암뽕순대부터 먹어보니 얘는 맛있었는데
다음으로 도톰한 암뽕순대를 입에 넣어보니
너였구나 범인이ㅠㅠ

냄새와 같은 그 맛
길거리에 있는 응아 냄새 같은 맛
비리고 역한 맛
어떻게든 삼켜보려 했지만 비위가 상해 결국 뱉었어요....
그리고 급하게 콜라(0.1) 주문.....

 

얇은 건 괜찮았었지만, 메뉴 자체에 다시 젓가락 대기가 무섭더라고요.
결국 그 이후로 손절
원래 암뽕순대 잘 먹는데, 앞으로 다른 곳에서도 주문하지 못할 것 같을 만큼 충격받았습니다.
저와 같은 후기는 못 찾겠던데 뭐가 문제였을까요ㅠㅠ
제가 주문했던 때만 상했거나 잡내가 덜 제거된 거였을까요?

서울곱창의 주력 메뉴 곱창구이
이건 진짜 맛있었어요!
먹는 순간 살아있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을 정도

나왔을 때 빛깔과 광택에 군침이 절로 고입니다.
양념 맛과 향이 독보적이에요. 잡내 없고요.
숯불향이 아주 잘 입혀졌고, 식감도 질김 전혀 없이 쫀득쫀득 꼬들꼬들 좋습니다.
달달한 간장 양념 맛에 고소한 곱창구이가 환상의 조합을 이뤄
또 먹으러 오고 싶은 맛

처음 먹었을 땐 너무 맛있어서 양 더 주문할걸 후회했지만
절반 이상 먹다 보니 은근 질려오기 시작해서 다행이었어요.
크게 후회할 뻔했지 뭡니깡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어요.
흘릴 걱정 없이 맛있고 야무지게 먹어주기

곱창구이는 정말 정말 추천하지만
암뽕순대는 잘 모르겠어요.
운이 나빴던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저는 다음에 가면 무조건 국밥입니다.

포장 구매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