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독립서점 '고호의 책방', 자유로운 분위기 속 특별함

목포 유명 빵집 '코롬방 제과'를 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한
독립서점 '고호의 책방'

"빵은 옆집에서 팝니다"

라는 센스있는 문구에
고개를 돌려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봐도 독립서점일 것 같은 느낌을 뿜어내고 있는 건물

실제로 '코롬방 제과' 근처이면서 '씨엘비 베이커리' 옆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요.

목포는 이전 방문 때도 느낀 건데,
청년 도시재생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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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의 책방
전남 목포시 명륜동 15 (영산로 75번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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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매력이 넘쳐나는 독립서점이었어요.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POINT 1. 자유롭고 재치있는 공간

보통 서점에선 조용히 해야할 것 같은 암묵적인 룰이 있잖아요?
여러 지역 독립서점들이 그렇듯 사진 촬영이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곳은 가능합니다.

"조금 떠들어도 좋습니다."

"사진은 자유롭게 찍으세요."
"궁금한 건 주저 말고 물어보세요."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친절함.
덕분에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POINT 2. 서점 바로 대출서비스

 

이용자 희망도서를 지역서점에서 바로 대출·반납할 수 있는 '바로 대출 서비스'
저는 처음봤어요!
도서관에 가지 않고서도 원하는 책을 지역서점에 방문하여 편하게 빌려볼 수 있다니 신세계!
1인 월 2권 이내, 15일 동안 대출할 수 있어 기간도 넉넉합니다.

 

 

POINT 3. 목포 기념 굿즈 판매

 

기념품, 일러스트 엽서 등
여러 작가님들과 협업하여 한 켠의 공간을 내어 작품 굿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거 화기애애 너무 분위기 좋아 보이고 괜히 제가 흐뭇해요.

* 목포의 다양한 볼거리가 담긴 관광상품, 목포 화투
(월별 4장을 늘어놓으면 주요 관광지가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지며 목포 관광 지도로서 역할도 가능)

* 목포 책방 '동네 산책'에서 만든 1~12월 계절별 꽃이 담긴 꽃 산책 엽서 (2,000원)

* '예술가로 살만합니다'의 저자 이상진 작가가 목포 원도심을 뚜벅뚜벅 돌며 그린 12점의 작품 엽서 (3,000원)
* '고호의 책방' 책방지기가 틈틈이 그리고 디자인 한 목포 기념엽서 (2,000원)

POINT 4.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소통과 지성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안쪽에 마련되어 있어요.

화이트보드에 몇 분이 흔적을 남겨두고 가신 모습도 볼 수 있는,
활동적이고 밝은 느낌의 독립 서점

 

POINT 5. 공간, 디자인, 편집, 미술 분야 책이 많은 서점

 

밖에서 봤을 때 입구 쪽에 제 마음에 드는 책이 보인 것이
서점 안으로 들어오게끔 한몫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의 모습인데요.

 

<공간이 만든 공간>, <공간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활기찬 도심 만들기>, <예술이 농촌을 디자인하다>

제 책꽂이에 있다면 왕 든든할 것 같은 도서들 ♡
생각했던 것보다 건축 분야와 관련이 깊은 책들이었지만 제목들이 너무 맘에 드네요.

그 외로 미술 분야 책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전공자, 관련 업계 분들이 방문하시면 눈빛 반짝반짝 행복해하실 듯싶어요.

POINT 6. 목포 여행자 길잡이

 

목포 소개, 목포 여행지 테마 책들도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트리크 쥐스킨스 리뉴얼 시리즈로 예쁘게 출간된 8권의 책 중 <향수>도 발견
집에 <향수> 책 있는데도 충동구매할 뻔했잖아요....

뜻밖의 방문이었지만 기분 전환이 된 목포 독립서점 '고호의 책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