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여기 모르면 간첩!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된 분들, 그리고 부모님 세대들은 다 아실 곳입니다.
20대 후반에 들어서고 있는 저의 10대 학창 시절은 물론이고 그전부터 유명했습니다. :)
그 당시에 '광주맛집', '광주핫플' 이란 용어가 있었다면 '유생촌'이 단연 1위이지 않았을까요!
어렸을 적 종종 부모님 손잡고 방문했던 '유생촌'은
광주시내 충장로 최고의 외식장소였어요..♡
그땐 경양식 집이었고, 많은 직원과 위층까지 있었을 정도!
엄마랑 옷 구경하다 배고플 즈음
유생촌의 계단을 올라가
돈까스를 주문하고 식전 나오는 스프에 취향껏 후추를 뿌려먹던
그 추억 ㅠㅠ
진짜 그 따뜻한 스프 진짜진짜 너무 맛있었는데..
돈가스랑 함께 한 접시에 세팅되어 나오는 구성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재밌었고, (특히 디저트!)
공깃밥이 아닌, 동그랗고 조그맣게 해서 나오는 밥이 조금 식었을 때 난 더 맛있게 먹었는데.
유생촌 본점
광주 동구 황금동 23-3 (충장로안길 22)
매일 11:00 - 22:00
전화번호 : 062-222-5200
지금은 추억이 되어 버렸지만,
다행히도 추억을 함께한 장소 '유생촌'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아쉬운 건, 위치를 옮겼고 스타일이 바뀐 것?
이래봐야
위치는 아주 살짝 달라졌고 (그대로 충장로 시내 중심가!)
주메뉴가 돈까스에서 다른 것으로 변경된 것은 아닙니다.
경양식집에서 → 샐러드바를 갖춘 무한리필 뷔페 형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물론 맛에도 어쩔 수 없는 변화가 있을 수 있겠죠?
맛이야 원래 주방 직원 분만 바뀌어도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니, 뭐..
1983년에 개업했고,
2013년부터 뷔페 형식으로 바뀐 유생촌!
현재는 2020년이니, 37년 중 7년이 뷔페형식으로 운영되었네요.
그리고 여전히 전국 20여 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맛이 변했다 하더라도, 맛에 대한 믿음이 가게 되죠?
세월이 너무 오래 지나
같을 거란 큰 기대는 않고 의미만 가지고 방문해봤습니다.
어린 저를 데리고 방문하셨던 엄마를, 이번엔 다 큰 제가 데리고요. 헤헤 :)
엄마 이젠 내가 살게!!!!!!
사실 엄마와 방문 전, 작년에 먼저 뜻밖에 유생촌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많이 지나다녔어도 갈 생각은 안 했었는데, (변한 모습에)
이게뭐람 기대를 안 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있는 스프도 괜히 추억의 그 맛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고!
돈까스도 바삭바삭, 저렴한 가격인데도 샐러드바 종류도 다양하고!
시내에서 직장 다니시는 분들..꼭 가보세여....추천추천
샐러드부터 한식, 양식, 중식, 분식, 과일, 디저트, 요거트, 아이스크림, 커피 다 있습니당
진짜 가격 천사야....ㅠㅠ
그래서 검증된 바를 통해, 엄마와 함께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10년여 만에 함께 가는 유생촌을
엄마는 어떻게 느낄까 두근두근 조마조마
들어와 보니 테이블이 많고 널찍했습니다.
제가 손님 계시는 곳은 안 찍어서 이런 사진들이지,
손님들도 꽤 있었고요!
이 날은 주로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고, 학생 야구부 단체도 방문했습니다.
단체의 경우 예약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메뉴판과 가격 안내
· 성인 : 11,900원
· 초등학생 : 8,500원
· 미취학(30개월 이상) : 5,000원
· 음료&쥬스(리필가능) : 1,000원
· 소주/병맥주 : 4,000원
· 생맥주 : 3,500원
· 도시락포장 : 7,000원
테이블에 세팅된 종이인데, 내용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1983년 전라도 광주 충장로 조그마한 가게에 동생은 고기를 두들겨 빵가루를 입히고 형은 바싹하게 튀기기를 35년
- 어릴적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처음 돈까스를 먹던 코흘리개들이 어느덧 어른이 되어 오래전 추억을 생각합니다.(★공감)
저희 테이블은 식사 성인 2명, 음료 2개 주문해서 총 25,800원이 나왔습니다.
(식사 11,900 * 2 = 23,800 / 음료 1,000 * 2 = 2,000)
이제 샐러드바 구성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따뜻한 스프(with 후추), 우동(파, 양념 취향껏),
오뎅(오뎅만 엄청 먹어도 본전일 듯ㅠㅠ 오뎅 먹고 싶을 때 차라리 여길 가세여 여러분)
떡볶이도 있으니까 제발 여길 가여..
떡볶이 킬러가 인정한 떡볶이 맛집
샐러드류
(제가 뷔페 가면 꼭 찾는 단호박 샐러드가 있어요 감동..마카로니 같은거랑 꽃맛살도 진짜 맛있음)
쭈르륵 반찬들 나열. 과일도 있습니다.
내 취향은 유린기랑 롤참치김밥
잘 안 보이는 가장 오른쪽은 백김치, 겉절이, 흰밥, 비빔밥 류입니다.
한식 러버들도 고고
반대편 양식 코너
볶음밥, 떡볶이는 엄마도 인정한 맛!
진짜 전 다음에 이것만 먹으러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미트볼, 크림파스타 도 있는데,
따끈따끈 맛있었습니다.
아니 그전에 돈까스 뷔페에 이렇게 다양한 한식 양식 웬 말이야
진정하고 돈까스 보여드려야지
피자돈까스, 등심돈까스, 치킨까스, 생선까스 있습니다.
전 생선까스는 별로 안 좋아해서 (급식 때 너무 많이 먹음 이름부터 질린다 타르타르소스)
그것 제외 나머지 3종류는 다 먹어봤는데요.
치킨까스가 제 입맛엔 제일 맛있었습니다.
저번 방문 때도 그렇고, 이번 방문때도 치킨까스는 2번 이상 먹었습니다 :)
배만 허락해준다면 더 많이 먹을텐데..
엄마도 돈까스뷔페에 와서 돈까스는 맛만 보고 다른 것들이 다양하다며 그것들을 드셨지만...
이제 디저트류 보여드리겠습니다.
쿠키(버터링 같은 것, 초코칩쿠키), 빵, 튀긴빵(멘보샤st이거 맛있더라구요), 와플(feat. 딸기잼)
요거트와 씨리얼
(와플 쪽에 있는 딸기잼 섞어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
요거트만 있음 섭할까봐
소프트 아이스크림!!!!!
베라야 뭐야 없는 게 뭐야
전 아이스크림에 와플 두 개 데코로 꽂아서도 먹었습니다. 이런 디저트류들은 데코잼ㅠㅠ
커피 기계와 설탕 센스
으응..전 또 도전해봅니다...옆 아이스크림 떠다가 아포가토 만들기...
탄산음료, 쥬스, 커피, 물, 맥주 가 나란히~
물과 커피를 제외한 음료는 이용요금이 1,000원 있습니다. (무한리필 가능)
직원분께 이용 의사 말씀하시면, 이용할 수 있는 컵을 따로 주십니다.
엄마랑 방문 후기 :-)
솔직히 요새 식당 가면 한식류는 8,000원 ~
양식류는 메뉴 하나당 12,000원을 넘어서서 18,000원 선까지 있는 추세인데
유생촌 11,900원으로 무한리필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건 가성비 최고인 것 같습니다.
종류가 타 뷔페에 비해 다소 약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가격 생각하면 진짜..비교하는 게 말이 안 되죠.
음식들이 맛도 있고 따뜻하고요. (전 뷔페는 찬 음식 땜에 그닥 안 좋아하는 편)
엄마도 맛도 괜찮고 가격 생각하면 한 번씩 오기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옛날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추억의 그 '유생촌'이라는 게 좋다고 하셨고요.
다음에 언니들 광주 오면 델꼬 와보자고도....ㅎㅎㅎㅎ언니들 보고있나 근데 큰언니 취향은 아닐듯
마지막으로 저랑 엄마랑 먹은 음식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전 저 스프가 너무 좋아요♡ 저건 진짜 추억의 맛이야
식사 후, 한창 아카데미 수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기생충>영화 다시보기
현재 광주는 롯데시네마(롯데백화점), CGV(광주터미널점) 에서 재상영 중입니다!
엄마가 너무 만족해한 데이트코스였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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