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카페 '무우루' 시골 할머니집 갬성 수준급 디저트 카페

예쁜 공간, 예쁜 플레이팅으로 눈 여겨보던 구례 카페 무우루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한옥 카페로, 마치 시골 할머니 집을 연상케 하는 따스함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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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루
전남 구례군 죽마리 598-1 (문척면 죽연길 6)
수 - 토 11:00 - 18:00
 일 - 화 휴무
노키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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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들어서면 마스크 착용 안내문과 곶감이 반겨줍니다
덕분에 곶감 먹고 싶어졌어요.....

외부(마당, 마루) 자리가 있고

내부 자리가 있습니다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형태로 되어있어요
미닫이문 너머 안쪽은 직원 분들의 공간(주방 등)

옷차림이 반바지였는데 들어서자마자 담요를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근사근한 친절함보다는 시크한 느낌이 있는 직원분들이셨지만 보시는 것과 달라요

 

착석 후 가져다주신 독특한 자수 메뉴판

 

 

앞면에 커피 / 에이드 / 차가 그려져 있고
각 카테고리를 열어보면 해당 세부 메뉴가 쓰여있어요

가격대는 좀 있는 편
아이스는 500원 더 추가 비용 붙습니다

여기 디저트 맛집이라 꼭 주문 추천 추천
에이드 메뉴는 빈티지컵에 나와서, 사진 찍기 예쁘겠더라고요 :-)

 

주문한 카시크 커피(7.5), 핸드드립 과테말라 안티구아(6.5), 귤 치즈 케이크(6.0)
디저트 플레이팅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운 거 아닙니까아 ㅠㅠ

시골 할머니 집에서 여유롭게 햇빛 쬐며 커피 마시는 기분
노후 시골살이 체험하는 기분도 들고

여튼 세상 아무 걱정 없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카시크 커피는 무우루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로
직접 만든 솔티 캬라멜 시럽이 들어간 크림 위에 시나몬 파우더가 올라간 커피예요
진짜 맛있어요!
크림도 맛있는데다가 적당한 시나몬과의 조합이 특히 환상적이었어요

직접 만든 생 초콜렛까지 주시는데 입에서 녹아 내립니다
녹차 덕후지만 오리지널이 더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귤 치즈 케이크는 말해 뭐해... 말로 표현 다 못해요
드셔보세요ㅠㅠ
다른 디저트들도 다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환상의 맛
진짜 수준급 디저트 카페예요!

귤의 상큼함과 식감, 치즈의 부드러움과 풍미, 아래 초코쿠키 시트로 달달함까지 잡아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완벽한 조합으로 질리지 않았어요
위에 올라간 귤칩도 먹어도 된다고 하셨고요

센스 있는 원산지 표시
원두는 에티오피아, 케냐,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브라질
허브차는 프랑스,
홍차와 크림치즈는 미국,
초콜렛은 벨기에,
버터는 뉴질랜드
과일차와 에이드, 생크림은 국내산을 사용중이에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고양이들도 찾는 무우루
한 켠에 고양이 집도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직원분들에게는 다가가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잘 다가오지 않아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만지는 것은 주의해주세요ㅠㅠ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방문이 힘드실 것 같기도 하네요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였고
내부 자리는 한 방에 직원 분들도 함께 앉아있다보니
사람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조곤조곤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방문하기에 괜찮을 것 같아요

디저트 맛집이라 또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