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는 올해
답답한 마음에 회상해보는 지난 여행들에 대한 기억^_ㅠ
근데 사진 보니까 해소되긴 커녕 더 가고 싶어지네요
한국의 겨울 → 따뜻한 베트남으로 피신했던 2017년 2월
다낭이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려던 조짐이 보이던 때에 빠르게 다녀왔는데
지금 더 좋아졌더라고요..^^
또 가고 싶지만, 세상에 갈 곳이 너무 많아서 굳이?
다낭(Da Nang) 미케비치 해변이 보이는 오션뷰 룸 호텔에서 묵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면 창가로 가서 상쾌함 만끽
해변과는 도보 5분 거리!
베트남 사람들 왜 이렇게 부지런한지 아침 일찍부터 오토바이 소리에 강제 기상하게 됩니다
알람 맞출 필요 없습니다
길을 걷고 있으면, 뒤에서 빵빵대거나 옆에 와 말을 엄청 붙여대서
택시 잡긴 참 쉬웠는데, 안 타도 될 땐 넘나 고통....
다낭에는 여러 회사의 택시들이 있는데 여행객을 상대로 사기 논란이 많아
메이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초록색 : 마일린 / 하얀색 : 비나썬 / 노랑색 : 티엔사)
듣던 대로 오토바이가 아주 많음과 비례해 도로 위의 무법자들도 아주 많았어요
조심 조심
첫째 날,
택시 타고 오행산으로 향하던 길에 지난
'미케비치 해변', '용다리'
오행산 도착
여기에서 나갈 땐 위치상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다 하여
타고 온 택시 기사님께 부탁해 (+ @)
2시간 기다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근데 입구에서 매표소 직원한테 한국인 차별당함...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던 첫 장소ㅎ^^ㅎ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당한 게 한 둘이 아니더라고요
다시 택시 타고 40분 정도 이동해 도착한 호이안 올드타운(Hoi An Old Town)
왜 이곳에서 하루 이틀 머무는지 알 것 같았던,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마을.
밤이 예쁘기로 유명하지만, 낮의 풍경도 평화로우니 둘 모두 보기를 추천합니다
호이안 '미쓰리 레스토랑'
호이안 유명 식당에서 경험한 호이안 대표 음식들
화이트로즈는 베트남식 만두로, 기대가 컸던 메뉴인데 아쉽게도 내 입에는 맞지 않아서 친구야 모두 너 먹으렴
까오러우는 돼지고기, 야채가 들어간 비빔면으로 무난하고 맛있게 먹었고
프라이완튼은 튀긴 나쵸칩 위에 토핑(새우살, 토마토, 브로콜리, 당근, 양파)과 칠리소스를 뿌린 음식으로 맛 없을 수 없는 메뉴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맞지 않아 외국은 외국이구나 실감했고,
종업원 언니가 내 립스틱 색 예쁘다며 본인도 한국 화장품을 쓰고 있다고, 너무 좋아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는 곳
호이안 기념품 장만
큰 홍등은 모양 망가지지 않게 한국까지 들고 올 자신이 없어서 미니 홍등으로 만족
수제 파우치, 에코백이 정말 많이 보이는데 행운을 줄 것 같은 부엉이 가방 하나도 겟
파우치 20,000 VND(동)이면 한국 돈으로 1,000원 꼴! (달러 화폐 사용 가능)
저렴한 물가에 박수👏🏻
라탄백은 제가 갔을 땐 예쁜 게 없기도 했고 한국에서도 유행 이전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꼭 사 와야 할 기념품으로 등극했어요
구경하다 지쳐 '탐탐 카페'에서 카페 쓰어다도 마시고,
'포슈아'에서 쌀국수, 분짜, 스프링롤도 먹으며
어두워지길 기다렸습니다
탐탐 카페에선 직원 분이 제안을 하나 해왔는데
마을 구경 후 다낭으로 돌아갈 때 택시 탈거냐며, 이동 차량을 알선해주겠다는 것!
고민 끝에 OK 했고 결과는 호텔 무사 도착
호이안 야시장 · 투본강 구경 돌입
이땐 핸드폰 카메라 성능이 지금보다 좋지 않았어서(핑계)
예쁜 실물을 완벽히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
투본강에선, 나룻배를 타고 소원 등불 띄우기를 할 수 있어요
예쁜 배경 속에 들어가 밤바람을 쐴 수 있어 하길 잘했던 경험
역시나 호객행위를 많이 하는데 바로 OK 보단 몇 사람 거쳐보고 괜찮은 가격에 OK 하시기를
야시장에선 흥정이 불가피하게 필수적!
난 그런 거 잘 못하는데 어쩌지 걱정하고 갔는데,
어느새 친구가 물건 살 때도 옆에서 닷 꽈! 닷 꽈! 하는 내가 있었다^^ㅎ
아님 굳이 흥정하지 않아도, 가격 듣고나서 돌아서면 더 싼 가격을 뒤에서 외치십니다. 나름 재미뜸...
둘째 날은 '바나힐 테마파크' 방문
테마파크 입구부터 정상까지 오르는 바나힐 케이블카는 총길이 5,200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깁니다
탑승 처음에만 신나지 20분씩 총 40분 왕복 후엔 진짜 질림.... 높아서 무섭기도 하고
바나힐은 다낭에서 1시간 정도 차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에 있어
일일 '발로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그럼 투어 차량이 시내 각 호텔마다 들리며 픽업 및 드랍오프해줘요
자유 시간을 주지만, 그럼에도 시간제한이 있다 보니 놀이기구를 많이 탈 수 없는 게 흠
그리고 영어 가이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귀가 뚫려있는 게 좋아요
투어엔 식사 포함으로 바나힐 테마파크 내 뷔페를 이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진짜 맛없었고 생소한 식감이었어요
돼지고기엔 털이 함께 보였고, 한국 뷔페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젤리도 여기에선 無맛 고무 씹는 느낌
처음에 멋 모르고 이것저것 많이 담았다.... 나는 바보...
투어 종료 후 되찾은 자유 여행
노보텔 앞에 내려서 한강변 걸으며 식당으로 이동
'마담란 레스토랑'
반쎄오, 새우롤, 꼬치, 1인 1 망고주스
진짜 진짜 다 너무 맛있었던 곳!
친구는 다음날 마트에서 반쎄오 재료 사서 귀국했을 정도
처음 경험한 반쎄오가 인생 반쎄오가 될 줄이야ㅠㅠ 한국 반쎄오 맛집 추천받습니다
식후 '한강 유람선(한강 리버 크루즈)' 탑승 + 용다리 구경
크루즈에 따라 안에서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도 있어요
사실 밤엔 '포유 레스토랑'에서 칠리크랩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크랩을 포기하고 계획 변경
배고픈 지금은 조금 후회가 되지만
당시엔 근처 편의점에 들러 호텔로 돌아와 먹은 컵라면과 맥주만 해도 엄청 꿀맛이었습니다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서양 노부부가 봉지를 보고 뭘 샀는지 물어보고
굿나잇 인사를 나눈 뒤 헤어졌던 따뜻했던 밤
셋째 날,
3일간 머문 호텔을 조식 뷔페를 끝으로 안녕
이날은 여유롭게 줄 서서 즉석 오믈렛도 받아왔어요
호텔 체크아웃하면서 프런트에 요청해 잠시 캐리어를 맡겨두고
미케비치 해변과도 작별인사
선베드 빌려 코코넛 마시면서 광합성 타임
세~상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미케비치 해변
하루쯤은 그냥 여기 누워있고만 싶다 생각하며 또 후회
호이안과 미케비치 최고 최고
마지막 날은 마트 장도 보고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피부 타기 싫은 마음에 긴팔 긴바지 장착했는데 사진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버거브로스' 미케버거, 에그버거
짭조름하니 맛있는데, 너무 높아서 턱 빠질 것 같은 버거
음식이 나오기까진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다른 테이블에선 주문이 잘못 들어가기도 하고.
손님이 많기도 했고, 맛있으니 감수!
'콩 카페' 코코넛 커피
아주 유명한 콩 카페. 지금은 한국에도 오픈해서 베트남까지 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어요! 오예
한 잔씩 더 주문할까 고민했을 정도로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한 시장' → 핑크색 '다낭 대성당' → '블루바드' 젤라또 → '포박하이(할머니 쌀국수)'
다낭 시내를 둘러본 후 베트남 현지인이 많이 찾는 로컬 식당에서
소고기, 닭고기 쌀국수 하나씩 주문
약 3천 원의 가격에 인심 후한 많은 양, 진하고 맛있는 육수
다낭 3대 쌀 국숫집으로 손꼽힌다더니 여전히 생각나네요
다낭 고급 초콜릿 브랜드로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을 판매하는 '페바 초콜릿'
생소한 블랙페퍼(후추) 맛이랑 피스타치오 맛을 구매했는데
블랙페퍼 맛은 왜 유명한 걸까... 달달함은 찾아볼 수 없는 묘한 향과 씁쓸한 맛이었어요
새벽 비행기라 밤샐 계획이었지만, 아무래도 피곤할 것 같아서 급하게 잡은 공항 근처 호텔
롯데마트 쇼핑 후 짐 정리한 뒤
잠깐 눈 붙였다가 밤중에 캐리어 돌돌 끌며 공항에 도착
한국 항공사를 이용했을 때 장점
돌아가는 길이 따뜻해진다
이국에서 지친 마음이 달래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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