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17(월)일,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밤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꼭 가보고 싶었던 낭만포차거리!
여↘수↗ 밤~~바↗↘다~♬
분명 저처럼, 많고 많은 낭만포차 중에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겠죠?
저도 진짜 고민 많이 했거든요ㅎㅎ
전 3개 후보로 추렸었어요.
1, 2순위 돌문어상회, 낭만도시(32번) - SNS에서 많이 본 곳
3순위 이순신해물삼합
고민 포인트는,
· 돌문어상회 : 전 회사 여직원의 남자친구가 여수사람인데, 놀러갈 때면 자주 방문한다며 꼭 가보라고 추천.
검색해보니 TV에도 나왔고, 본관, 별관까지 갖출 정도로 확장해서 믿고 먹는 맛집 느낌.
여수를 먹여 살린 장범준님도 다녀간 그곳!
[돌문어삼합 (돌문어+갓김치+삼겹살+해산물+버터) (3.9)]
· 낭만도시 : 해물삼합의 가격이 3.9 이상인 다른 곳과 달리, 이 곳은 3.0!
구성에 치즈토핑도 있다ㅠㅠ 치즈가 들어가면 맛없을 수가 없는데.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현지인들도 많이 가는 곳이란 말도 봄
[묵은지삼합 (쭈꾸미+묵은지+삼겹살+해산물+치즈) (3.0) / 전복 구성 4.0]
· 이순신해물삼합 : 문어에 꽂아주는 '안녕 여수♥' 빨강 깃발 토퍼. 하멜등대와 바다가 보이는 바로 옆 포차
[해물삼합 (돌문어+갓김치+삼겹살+해산물) (3.9)]
엄청 고민하다가
아는 사람에게서 실제로 추천받았던 돌문어상회 선택!
돌문어상회
전남 여수시 종화동 458 (하멜로 78)
평일 17:00 - 24:00
주말 12:00 - 15:30 (식사류만 가능)
주말 15:30 - 17:00 (브레이크 타임)
주말 17:00 - 24:00 (삼합 가능)
전화번호 : 061-665-4595
저희는 별관으로 안내받고, 바로 착석했습니다.
일요일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던 편!
성수기엔 웨이팅 엄청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긴 본관, 별관 두 개 건물이니까...좀 낫겠죠?
여수 돌문어상회 메뉴판
돌문어삼합(3.9), 여수밤바다 술(0.4), 갓볶음밥(0.2)*2 주문!
주문 후 물과 계산서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식기류, 휴지는 테이블 옆 서랍에!
그리고 금방 나오는 돌문어삼합과 여수밤바다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사진찍고 난리나는 비주얼
직원분께서 안내종이와 함께 간단한 설명을 해주고 가십니다.
여긴 모두 다 셀프!
잘 굽굽하는 분 데려가셔야 해욥....
자른 후 중앙에 버터 투하
금방 완성!
이제 취향껏 맛있게 뇸뇸하시면 됩니다.
초장에도 찍어먹어 보고.
기본제공되는 것이 김치, 단무지, 초장뿐이라 심심한 감이 있었습니다.
삼합을 거의 먹었을 때쯤, 볶음밥을 주문해줍니다.
볶음밥에도 갓김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삼합 양이 2~3인분 기준이라고 쓰여있었지만, 증말 택도 없습니다.....ㅠㅠ
2명이서 배 안차요. 소주가 많이 남았습니다.
돌문어라면도 시킬걸 그랬나 후회될 정도. (평범한 맛이란 후기를 많이 봐서 주문하지 않았음)
그래서 볶음밥은 고민할 것도 없이 2인분 주문했는데,
볶음밥이 삼합보다 맛있으니까 꼭 넉넉히 주문하세요!!!!!
한번 더 가져다주시는 버터를 철판에 녹이고, 볶음밥 요리 시작! (물론 이것도 셀프)
변신 완료!
비주얼은 평범한 볶음밥이어서 기대 없이 한술 떴는데
와...........잘 볶은건지 볶음밥맛집인건지 진짜 최고...
어떤 분 블로그에서 여태 먹은 볶음밥 TOP3 안에 든다고 보았는데, 진짜 인정..저도 마찬가지입니다.
3인분 시킬걸 그랬나 후회했어요. 2명이서도 그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삼합은 기대가 컸나, 양도 적고 양념도 부족한 편이고 맛도 평범하다 느꼈는데
볶음밥이 그 생각들 다 덜어줬습니다!!
돌문어상회는 '장범준'님이 아니라 '갓김치'가 먹여살리는 것 같습니다. 최고최고ㅠㅠ
이제 여러분들은 볶음밥에 대한 기대치가 커져서 별로라 느끼게 되는 게 아닐지 모르겠네욤..긁적
돌문어상회(별관) 내부
여기는 포장마차 느낌은 아닙니다.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형태와 연령대가 많이 방문하는 돌문어상회였습니다.
.
.
.
여름 성수기엔 많은 인파로 인한 웨이팅에,
들어가게 돼도 그득그득한 사람들로 좁고 덥고 시끄럽다고 하여
낭만적이지 않은 낭만포차거리라고도 하던데.
저는 눈 내리던 추운 겨울 일요일 밤에 방문해서 낭만적이었을 수도 있습니다..ㅎㅎ
모쪼록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숙소로 돌아가던 길, 깜짝 놀라게 한 왕멍뭉이도 이 날만큼은 낭만적이여따
'여행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주 카페] '미스박커피' 사진 찍기 좋은 광주 근교 감성 레트로 카페 (0) | 2020.03.23 |
---|---|
[나주 맛집] '꽃무지야생화촌' 지금까지 이런 분위기는 없었다! 광주 근교 나들이 추천 (0) | 2020.03.22 |
여수 '향일암' 여행 때마다 들리는,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사찰 (0) | 2020.02.23 |
[여수여행 / 빵집·기념품가게] 위키드윈디, 여수당, 동백빵, 운수창작소 (0) | 2020.02.22 |
[여수 벽화마을 맛집] '백흰' 통유리 여수바다뷰 정갈한 식사 (0) | 2020.02.20 |
댓글